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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알렉스 카츠 Alex Katz
2010
Oil on linen
243.8 x 304.8cm
소장위치 세화미술관

미국 뉴욕 브루클린 출신의 알렉스 카츠는 1954년 처음으로 개인전을 개최한 이래 70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자신의 가족과 주변 지인, 풍경 등을 전통적인 표현 기법과 화면 구성으로 그리며 독자적인 화풍을 구축해 왔다. 그는 회화, 드로잉, 조각, 판화 등 다양한 매체로 작업하며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손꼽힌다. 작가가 1950년대 후반 맨해튼으로 이주했을 당시, 미국 화단은 잭슨 폴록(Jackson Pollock)의 액션 페인팅(action painting) 기법이나 마크 로스코(Mark Rothko)의 색면으로 이뤄진 추상표현주의(Abstract Expressionism)류의 작품이 중심을 이루었다. 그러나 카츠는 추상이 지배적이던 예술 경향과 달리 일관되게 인물 초상에 천착한다. 작업 활동을 계속하며 점차 평평하고 환원적인 회화 경향으로 나아갔으며, 여러 개의 패널로 분할된 화면을 제작한다. 또한 회화 작품 외에도 콜라주를 실험하고 석판화와 스크린 인쇄 등의 기법적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카츠는 평평한 색면으로 인물, 꽃, 풍경 등을 단순화하여 미국의 일상과 풍경을 기록하는 상징적인 회화 작품을 제작한다. 자신만의 기법으로 회화를 제작하는데 대표적 특징은 다음과 같다. 거대한 캔버스에 인물의 얼굴을 여러 시점으로 배치하는 구성, 매우 얇고 평평하게 처리한 바탕색, 또 평평한 판에 그림을 그리고 그 형태의 윤곽선을 따라 잘라내는 컷아웃 기법, 그리고 먼저 칠한 물감이 마르기 전에 다음 획을 더하는 웻온웻(wet-on-wet) 기법 등이 카츠 작품의 특징이다. <엘리자베스>는 작가의 지인인 엘리자베스를 그린 초상화로 카츠의 여러 작품에서 등장하는 인물이다.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는 엘리자베스의 모습은 매우 얇고 납작하게 처리된 바탕색 위에 배치되어 차분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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