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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ückfall
게오르그 바젤리츠(Georg Baselitz)
2014
Oil on Canvas
480(H) x 300(W) cm
소장위치 흥국생명빌딩 1층
게오르그 바젤리츠(Georg Baselitz, 1938~)는 1980년대를 강타한 독일 신표현주의(Neo-Expressionism) 의 대표주자입니다. 독일의 드레스덴 외곽 도이치바젤리츠(당시 동독지역)에서 태어난 그는 동독의 사회주의 체제에 반하여 서베를린으로 거처를 옮기게 됩니다. 그의 본명은 한스 게오르그 케른(Hans-Georg Kern)이었으나 1961년 출생지의 지명을 따서 게오르그 바젤리츠로 개명하였습니다. 초창기부터 기존의 관습에 저항하는 작품을 선보이며 자신이 속한 사회에 적응하지 못했던 그는 서독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했고, 1965년 피렌체에 장학생으로 파견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추상미술, 아카데미즘 등 당대 미술계의 흐름에 반하는 자신의 작품세계를 펼쳐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거꾸로 된 오브제, 과장된 인체의 표현 등이 이때부터 등장하게 됩니다. 그리고 1980년 베니스 비엔날레에 독일 대표 작가로 참가하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쌓기 시작했으며 오늘날 회화의 새로운 전성기를 불러온 작가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현재 흥국생명 빌딩 로비에 설치되어 있는 작품 <Rückfall>은 바젤리츠의 2014년 작품입니다. 제목인 “Rückfall” 은 영어 “Relapse” 와 동의어로, 병의 재발, 악화를 의미합니다. 이 작품은 15점으로 구성된 ‘아비뇽(AVIGNON) 시리즈’ 에 속하는 작품으로 검은 배경의 8점은 제 56회 베니스 비엔날레에 공개되기도 하였습니다. 화면 속 거꾸로 서 있는 인체 형상은 작가의 누드 자화상입니다. 작가에 따르면 이 작품은 알브레히트 뒤러(Albrecht Durer), 에곤 쉴레(Egon Schiele), 조르조 데 키리코(Giorgio de Chirico), 루시안 프로이트(Lucian Freud)의 자화상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러한 바젤리츠의 누드 자화상은 1959년에 처음 등장하여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주제입니다. 작가는 이전에는 인체를 좀 더 과장하고 어느 한 곳을 확대하여 표현하였지만 점차 자신의 사적인 부분을 보다 사실적이고 직설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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